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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기린 마산 4·3 삼진의거

김순애 우리춤연구회 ‘팔의사’ 4일 3·15아트센터

기사입력 : 2020-07-01 07:59:14
‘팔의사’ 공연 장면./김순애 우리춤연구회/
‘팔의사’ 공연 장면./김순애 우리춤연구회/

김순애 우리춤연구회가 4·3 삼진의거 101주년을 맞아 춤과 소리가 있는 무용극 ‘팔의사’(八義士)를 무대에 올린다.

4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4·3 삼진의거를 추모하는 7장의 가무극으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100주년 기념으로 선보인 무용극에 비해 볼거리가 더 다양해졌다.

4·3 삼진의거는 1919년 4월 3일 마산 진동·진북·진전면 등 3개 면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이다.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김수동과 변갑선 등 8명이 숨지고 22명이 일본인이 휘두른 총칼에 다쳤다. 극은 1장 어느 행복한 고현장터, 2장 어둠속에 피어나는 빛, 3장 숨 막히는 전일, 4장 독립선언서 5장 4월 3일, 6장 팔의사, 7장 에필로그로 구성했다. 기획·연출은 무용가 김순애 씨가 맡았으며, 대본은 정연규씨가 썼다.

김순애 대표는 “마산의 유서 깊은 문화콘텐츠인 삼진 팔의사가 더 발전적인 콘텐츠로 만들어져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순애 무용가는 지난 2000년부터 삼진 주민들이 진행하는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해 무용으로 팔의사를 추모하고 있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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