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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숙형 고교서 식중독 의심환자 16명 발생

기사입력 : 2020-07-02 14:57:51

울산시 울주군 지역의 모 기숙형 고등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 16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울산시교육청은 A 고교 1학년 11명, 3학년 5명 등 16명이 지난달 29일 저녁부터 발열, 설사, 두통 증상 호소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식약청이 간이검사 성격으로 진행한 ‘식중독 신속검사’에서 고열을 동반하는 식중독균이 일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16명 중 8명은 병원 입원, 나머지 8명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부산식약청, 울산시청, 울주군보건소 등 역학조사팀을 꾸려 급식소 조리용구, 3일치 급식보존식, 음용수 등 검체와 조리종사자, 입원학생 인체검체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 중 4명은 설사, 복통과 함께 발열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학생 12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A고교는 2일 조식으로 대체식을 제공했으며, 단축 수업을 한 뒤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학교 측은 교내 모든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을 완료했으며, 기숙사는 이날 폐쇄했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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