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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시가스 공급비 인상… 시민단체 반발

YMCA경남협의회 입장문 발표

“요금 인상 주도하는 행정 개선돼야”

기사입력 : 2020-07-02 21:23:42

경남도의 도시가스 3사 공급비용 인상 결정에 도내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YMCA경남협의회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22일 도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표결까지 거쳐 결정된 이번 도시가스 공급비용 인상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향후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에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고 촉박한 심사 일정을 핑계로 사실상 행정이 요금 인상을 주도하는 비민주적인 위원회 운영의 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남도는 지난달 22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사용량 감소를 반영하여 도시가스 3사의 공급비용을 2.5~8.7% 인상했다.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가스 회사들의 독점적인 이윤을 경남도가 앞장서서 보장해주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대구시와 광주시, 강원도는 모두 인건비와 검침수수료 상승, 공급량 감소, 신규 배관투자비 등 경남도내 업체와 비슷한 공급비용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코로나19 극복과 에너지 복지, 물가안정과 서민 소상공인의 부담 경감을 이유로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동결했다. 서울시의 경우 고객센터 노동자 인건비 상승을 모두 고려해 5.4% 인상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에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산업체 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사용량 감소를 감안해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 공급비용은 인상됐지만 원료비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실제 도민이 내는 도시가스요금은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자료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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