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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소비자물가 하락 멈췄다

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동향’

물가지수 104.14로 지난해 같은 수준

기사입력 : 2020-07-02 22:11:37

6월 경남 소비자물가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돌아섰다. 국제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경상남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4.14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같았다.

월별로 따졌을 때는 3월 104.74, 4월 104.27, 5월 104.00 등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하다가 6월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도 104.61로 나타나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하며 지난 5월 하락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소비자물가 하락이 멈춘 데에는 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품목별 물가지수를 보면 농축수산물이 114.46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돼지고기 20.5%, 배추 53.8%, 고등어 13.3%, 고구마 32.7% 등으로 나타났다.

또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5% 상승했으나 여전히 저유가 상황이라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6.2% 하락해 전체 소비자 물가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또 올해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 확대 등 정책적인 영향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관련 지수는 고등학교납입금 -63.4%, 유치원납입금 -17.3% 등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는 집밥 수요가 늘어난 것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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