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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민주당 내분… 의장 선거 패배 ‘후폭풍’

서은애 의원 ‘경선 불공정’ 성명에

6명 의원 “절차 따라 결정” 반박 성명

기사입력 : 2020-07-03 08:00:01

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간 내분이 일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분란으로 이번 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도 패배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철홍, 허정림, 윤갑수, 김시정, 윤성관, 서정인 의원은 2일 의장후보 선출과 관련해 서은애 의원 입장문에 대한 반박 성명을 냈다. 이들은 “이번 시의회 의장 후보는 지난달 25일 진주갑·을 지역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적이고 자율적 경선절차에 따라 결정됐다”며 “서 의원이 본인이 후보가 되지 못한 것을 남의 탓으로 전가하는 것은 의원으로서의 자질 문제이자 동료의원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서은애 의원은 경선당일 결과에 승복하고 내정된 후보를 위해 대동단결 하겠다는 본인의 각서에 자필로 서명까지 했다”며 “당일 경선 현장에서는 아무 말이 없다가 뒤늦게 의장선거를 하루 앞두고 경선과정의 불만을 언론을 통해 제기한 것은 의장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로 심각한 해당행위 임을 인식하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서은애 의원은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통해 “정영훈 진주갑 지역위원장의 중립의무 위반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촉구한다”며 “경선을 위한 의총이 시작되는 자리에서 정 위원장이 특정 시의원을 거듭 거명해 경선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당 및 중앙당에서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이에 대응하는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일 치러진 진주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민주당 10명의 의원 중 1명이 기권하면서 10대 9로 통합당 후보가 선출됐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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