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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사 2년만에 다시 여의도로…“대선역량 결집”

명품 브랜드 구찌 조직혁신 본따 '그림자위원회' 활동 개시

기사입력 : 2020-07-05 11:07:30

미래통합당이 2년 만에 영등포 생활을 접고 여의도 일대로 당사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핵심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선을 앞두고 당 재정을 합리화하고 조직 역량을 결집하는 차원에서 당사를 이전키로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통합당 당사는 현재 영등포구 영등포동 우성빌딩에 자리하고 있다.

통합당은 한나라당 시절인 2008년 염창동에서 국회의사당 앞 여의도 한양빌딩으로 당사를 옮겨 11년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당 사태와 대선 참패 등을 차례로 거치며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고, 2018년 당사 이전을 통한 쇄신을 모색하며 현재 영등포 당사를 마련했다.

통합당은 이번 기회에 당사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의도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회의사당과 물리적·심정적 거리를 좁힐 필요는 있다고 보고 위치를 물색 중이라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여전히 살림이 어렵지만 물리적으로 당 조직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대선 준비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울러 임대료 부담을 줄이면 오히려 재정 건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늦어도 2∼3달 안에는 당사 이전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통합당은 대선을 앞두고 '수권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각도의 쇄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소개했다.

사무처에서는 명품 브랜드 구찌의 조직혁신안을 차용한 그림자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갔다.

20·30세대 청년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당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레드팀'과 장점을 부각하는 '블루팀'을 각각 구성, 당 혁신 제안을 수렴중이다.

새로 임명된 김수민 홍보본부장을 중심으로 당명·당색 개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사이에는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세가 올라가는 추세라고는 해도 안주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진취적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일 미래통합당 김선동 사무총장(왼쪽부터), 배준영 대변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정희용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대책특별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일 미래통합당 김선동 사무총장(왼쪽부터), 배준영 대변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정희용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대책특별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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