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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 나선다

3년간 국비 130억원 지원 받아

지원센터 건립·장비 구축 등 추진

기사입력 : 2020-07-06 08:07:58

경남도가 3년간 총 216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13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선박 수리·개조산업은 수리 의뢰에 따라 조선소에서 개조, 보수, 정비를 수행하며 제조·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산업이다. 해운산업, 수산업, 방위산업, 기계, 철강, 전기전자, 화학, 금속 등 다양한 산업과 전후방 연관 관계를 가지며, 특히 노동·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생산 유발 및 고용 효과가 크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 초 신조선 시장의 호황으로 대형조선소들이 수리조선 부문을 정리하면서 국내 중·대형 수리·개조 사업은 명맥이 단절된 바 있다. 이후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 위축, 2014년 국제 유가하락에 따른 해양플랜트 시장 침체 등으로 발생한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휴설비 활용이 가능하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선박 수리·개조 산업을 재건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2018년 선박 수리·개조 산업 재건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용역 결과를 활용해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앞으로 수리·개조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플랫폼 구축사업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130억원을 포함해 총 216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중대형선박을 대상으로 △친환경 수리·개조지원센터 △수리·개조 공정지원 장비구축(자동선체 표면 청소장비 등 수리·개조 공정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장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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