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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최소한 동결해달라”

전국 15개 중소기업단체 기자회견

“근로자 일자리 유지 위해 협조 절실”

기사입력 : 2020-07-07 21:01:58

전국 중소기업 단체들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할 것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정윤숙),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배동욱) 등 15개 중소기업 단체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했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단체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단체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

이들은 회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내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중소기업계는 “5월 기준 중소제조업 가동률이 66.2%로 금융위기 후 최저 수준”이라며 “중소기업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22.7%를 기록하면서 급감하고 있고, 올해 경제성장은 마이너스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 “지금도 각종 대출과 정부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최근 3년간 32.8% 오른 만큼 올해만은 근로자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소한 동결될 수 있도록 노동계와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 6월 30일 중기중앙회에서 발표한 ‘2021년 최저임금 관련 중소기업 근로자 의견 조사’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절반 이상(56.7%)이 최소한 동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3.4%가 가장 시급한 노동정책을 ‘고용유지’로 꼽았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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