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통영 폐조선소, AI 인재 양성소 됐다

통영 폐조선소 리모델링한 공간서

청년 68명 대상 ‘빅리더 AI 아카데미’

기사입력 : 2020-07-07 21:40:12

4차 산업혁명시대의 디지털 뉴딜에 부응하는 청년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남도가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으로 건립한 리스타트플랫폼 공간에서 ‘빅리더 AI 아카데미’를 연다.

경남도와 경남대, 빅리더 인스티튜트, 통영시와 함께 아카데미는 통영리스타트플랫폼에서 지난 6일부터 시작해 9월 4일까지 두 달간 진행된다.

빅리더 AI 아카데미는 4차 산업혁명 인재와 관련, 경남의 현재 상황을 단순한 교육 부족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해 경남지역의 청년인재 유출과 지역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한 새롭고 차별화된 시도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난 옛 신아sb조선소 본관 건물 전경./LH/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난 옛 신아sb조선소 본관 건물 전경./LH/

이번 사업은 도가 지난 2월 경남대와 교육혁신단체인 빅리더 인스티튜트와 함께 도시재생 디지털 뉴딜정책의 성공모델을 위해 스마트 도시재생의 파일럿 모델로 ‘통영시 폐조선소 재생사업지구’를 선정했고 이후 경남대(전종식 총괄책임교수)와 빅리더 인스티튜트가 과학기술부가 주관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2020 데이터 청년 캠퍼스사업’에 공모해 전국 12개 대학 중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빅리더 AI 아카데미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에, 14곳의 공공기관과 카카오, SKT 등 디지털 대기업이 참여해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총 125명의 대학교(원)졸업예정 청년들이 신청했으며 해외 및 전국의 잠재력 있는 청년 68명을 최종 선발하게 됐다.

아카데미는 네이버, 카카오 등 전·현직자들, 명견만리에 출연한 명사, 교수들을 초빙해 질 높은 AI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GS칼텍스, 경남은행, 한국관광공사,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에너지공단 등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삼성전자·네이버 등 국내 최고의 회사에 입사했거나 카네기멜론 AI 대학원 국비 유학, 각종 AI 대회에서 입상한 빅리더 선배들과 마이크로소프트사 이사 등과 함께 글로벌 AI 기업들의 화두인 ‘커뮤니티 리더십’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도 진행한다.

아카데미에 참여한 김예희(경희대)씨는 “데이터 툴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며 스스로 역량을 많이 키워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김선엽(하버드대)씨는 “기대하는 것은 공공기관과의 협업 프로젝트다. 공중보건과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프로젝트가 매우 유익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도는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AI·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도시문제 해결과정에서의 성과 기반 취업, 사회적 가치 지향 창업, 사회혁신가 양성 등을 통해 청년의 새로운 사회진출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경남형 도시재생 디지털 뉴딜사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9월부터는 통영 폐조선소 부지 내 별관건물을 리모델링해 한국예술영재학교 통영캠퍼스를 개강할 예정으로 국내외 예술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동남권 예술영재를 한해 75명씩 육성해 K-아트의 산실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