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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여름철 축산농가·도로시설 점검 나섰다

폭염·태풍·호우 등 이상기후 대비

9월 30일까지 재해 예방 대책 추진

기사입력 : 2020-07-08 08:01:00

경남도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여름철 피해에 취약한 축산농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집중호우 등 재난에 대비해 도로시설 점검에 나섰다.

먼저 폭염, 태풍, 호우 등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해 9월 30일까지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여름철 축산분야 주요 피해 사례는 강풍 및 침수에 의한 축산시설 파손, 가축질병 발생, 폭염에 의한 가축 폐사, 체온변화에 의한 대사 불량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이다. 도는 우선 여름철 축산 재해대책 상황팀(TF)을 꾸려 긴급 재해 발생 시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 대응을 위해 시군·지역축협·축종별 축산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또 가축 및 축산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6개 사업 367억원을 10일 이전에 조기 집행해 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세부사업별 지원내역은 △가축재해보험 지원사업(66억원) △축사시설 환경개선사업(2억4000만원) △축사시설현대화 및 ICT융복합 지원(256억5400만원) △가축 고온 스트레스 예방장비 지원(3억7000만원) △축산농가 사료첨가제 지원(8억7500만원) △축산농가 악취방지 개선사업(30억원)이다.

도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침수·붕괴가 발생할 수 있는 농가는 축대 보수 및 배수로 정비, 간이 가축 대피시설을 마련토록하고, 폭염 발생에 대비해 지붕 단열재, 그늘막, 축사지붕(방목장) 스프링쿨러, 환풍기 설치, 가축 음용수 공급 등 사전 점검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름철 태풍 및 게릴라성 집중호우를 대비해 도내 지방도 건설공사현장과 도로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한 일제점검도 실시한다.

지난 6일부터 10일간 진행되는 이번 점검은 지방도와 위임국도상 침수 위험 등 재해 발생 우려가 있는 건설공사현장과 급경사지, 침수취약도로 등 재해취약시설 403개소가 대상이다. 도는 분야별 민간전문가와 함께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점검도 함께 진행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경우에는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중대한 결함 또는 위험요인 발견 시에는 응급복구 후 정밀안전진단과 보수·보강을 시행해 재해 발생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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