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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입지’ 김경수 지사 입장은?

최근 공식석상서 ‘가덕도’ 무게

“항만 연계, 24시 항공화물 운송”

기사입력 : 2020-07-08 21:06:09

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김경수 경남지사가 공식적인 자리 등을 통해 거듭 김해신공항 확장 불가 입장을 밝히며 신공항 적지에 대해 가덕도를 암시하는 발언을 해 경남도가 공식적으로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싣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경남도는 공식적으로는 김해공항 확장 불가 입장만 있을 뿐 신공항 입지에 대해서는 어떤 공식적 입장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을 밝히면서 “동남권 신공항이 항만과 연계돼 24시간 항공화물 운송이 가능하게 건설해야 한다”며 사실상 가덕도 신공항 건설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지사는 김해신공항 건설(김해공항 확장) 논란과 관련해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지점인 동남권은 제조업이 강한데, 한국 물류산업이 동북아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항만과 공항, 철도가 연계돼야 경쟁력을 갖는다”며 가덕도 신공항에 무게를 실었다.

김경수 지사./경남도/
김경수 지사./경남도/

지난달 열린 취임 2주년 기념식에서는 “총리실 검증 위원회의 검증 결과 발표 등은 충분히 준비해서 검증 위원회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라든지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관련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한발짝 물러섰다. 그러면서도 “부산시에서 가덕도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면서 “부산시를 중심으로 김해 신공항이 24시간 운영하기 어렵고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항공 화물 운송에 좀 부적절한 것 같다”고 에둘러 화답했다.

지난달 경남도의회 도정질문에서도 이병희(무소속) 의원이 “지사님의 심정은 가덕도고, 표현은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공식적으로 선을 그어달라”고 질의하자 김 지사는 동남권신공항에 대해 대구경북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밝힌 뒤 신공항 문제로 밀양시민들이 다시 상처받지 않도록 잘 관리하겠다는 답변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총리실 검증 위원회의 검증결과 발표 때까지는 신공항 입지 관련 어떤 입장도 밝힐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해오고 있다.

지난달 이낙연 총리와 부·울·경 자치단체장이 만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영남권 간담회에서도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문제가 논의됐지만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검증위원회의 재검증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을 고려해서인지 참석자 공식적인 발언은 아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 이후 김성주 국난극복위원회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신공항 건설 문제와 광역교통망 구축 문제는 부·울·경의 메가이슈이고 당 차원의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공항 관련 위원과 단체장 등의 의견 교환이 있었으나 자세한 소개는 하지 않겠다. 검증위원회 발표가 안된 상태라 ‘상호간 깊은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만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일단 김해신공항 확장에 대한 총리실의 검증 결과가 발표되는 것이 우선이고, 발표된 내용에 따라 향후 대응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신공항 입지에 대한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낼 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한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영남권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김 지사는“그동안 김해공항 확장안은 8번이나 검토했지만 이 가운데 7번이 안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검증과정에서 안전성 등의 문제가 드러난 만큼, 김해신공항의 객관적이고 신속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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