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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4인방, 통합당 복당론 ‘솔솔’

김태호·홍준표·윤상현·권성동

주호영 “힘 합칠수록 힘 커질 것”

기사입력 : 2020-07-08 21:30:23

지난 4월 총선 과정에서 공천배제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3선) 의원 등에 대해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복당 필요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김 의원을 비롯해 홍준표(대구 수성을, 5선)·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4선)·권성동(강원 강릉, 4선) 의원 등 무소속 4인방이다. 이들은 선거기간 이구동성으로 “당선 후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했고, 선거 후에도 복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최고위원, 홍 의원은 당 대표, 윤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권 의원은 국회 법사위원장 출신이다. 21대 국회 출범과 동시에 국회 18개 상임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안도 여당 단독으로 처리했지만 통합당은 수적열세를 극복하지 못한채 속수무책으로 지켜봤다. 이에 통합당으로서는 이들이 복당하면 의석수가 107석으로 늘어남과 동시에 대여 투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들 복당논의와 관련, “힘을 합칠수록 훨씬 힘이 커질 것”이라며 “그런 문제를 공식 제기하는 사람도 있으니, 당내 논의의 시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당 밖에 있는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문제도 서둘러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다른 당의 인재도 모셔야 할 판에 우리와 함께 했던 인재들을 당 밖에 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천 파동의 피해자”라며 “당 지도부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했다. 특히 김태호 의원에 대해 “친노 세력이 영토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경남지역을 사수하며, 당 지지율을 더욱 상승시킬 수 있는 분”이라고 했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너무 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제가 (비대위원장으로)온 지도 한 달 밖에 안됐다”고 답했다.

이런 배경에는 홍준표 의원과 걸끄러운 관계를 의식하는 관측이 많다. 홍 의원은 그동안 김 비대위원장에게 SNS를 통한 수차례 직격탄을 날리는 등 통합당 지도부와 관계가 매끄럽지 않다.

최근에도 김 위원장의 개혁 기조에 대해 “보수야당의 정책 방향이 좌파2중대 정책으로 가서 걱정스럽다”고 힐난했다. 이에 일부에선 무소속 4인방에 대해 선별적이고 순차적인 복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남의 한 초선 의원은 8일 “김태호 의원 등 무소속 탈당파 4인방은 사실상 통합당 의원으로 생각한다. 복당은 시간문제라고 본다”며 “어치피 복당할 건데 하루라도 빠른게 낫지 않겠나. 명분보다는 실리가 중요한 만큼 이들에 대한 복당문제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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