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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여자화장실 불법 카메라 설치… 현직 교사 2명 직위해제

전체 학교 불법 카메라 전수 점검키로

범인은 그 학교 남자 선생님

기사입력 : 2020-07-09 11:38:50

김해와 창녕에 있는 고등학교와 중학교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두 학교에 몰래 설치된 불법 카메라는 각 학교에 근무 중인 현직 남자 교사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오전 9시 30분께 김해 모 고등학교 1층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카메라를 발견한 교직원은 이날 오전 10시 6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9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40대 남자 교사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학교 내 불법 카메라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6월 26일 창녕 모 중학교 2층 여자화장실에서도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교직원은 카메라를 발견한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해당 학교 30대 남자 교사 B씨는 지난 6월 29일 자신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자수했다.

창녕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B 교사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학교 여자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두 교사들이 불법 촬영 영상을 다른 곳으로 유포했는지 등 추가 혐의를 캐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불법 카메라 설치 사안을 접수한 후 두 교사를 각각 직위해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들을 각각 직위해제하고 수업 공백은 기간제 강사를 투입해 대체하고 있다”며 “피해 학교에 대해서는 대면 상담, 의료 및 법률 지원 등 긴급조치를 하고 교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상담 치료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장비를 투입해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료사진./픽사베이/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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