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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구원, 기업 제품 개발기간·비용 줄여준다

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과 맞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기사입력 : 2020-07-09 20:59:41

중소·중견기업들이 제품개발 단계에서 겪는 각종 어려움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 예측하고, 해결 방안까지 제시해 주는 제조공정 혁신 지원사업이 시작됐다.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은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과 함께 ‘2020년 스마트 선도산단 핵심사업’의 일환으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 기관은 지난 7일 센터 운영위원회 개최를 통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시뮬레이션 기술지원을 받은 1차 수혜기업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은 융·복합 해석기술을 활용, 기업들이 제품을 만들기 전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각도의 성능 예측과 검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제품 개발을 위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1차 수혜기업 인증서 수여식.왼쪽부터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장, ㈜상영 마그네트 박영재 대표, ㈜부마CE 박성호 부장, KERI 백명기 해석기술지원실장./한국전기연구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1차 수혜기업 인증서 수여식.왼쪽부터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장, ㈜상영 마그네트 박영재 대표, ㈜부마CE 박성호 부장, KERI 백명기 해석기술지원실장./한국전기연구원/

KERI와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은 지난 5월부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기업 지원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시뮬레이션 기술지원을 받은 1차 대표 수혜기업으로는 ‘㈜상영 마그네트(대표 박영재)’와 ‘㈜부마CE(대표 최상찬)’가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강재 이송용 리프팅 제품을 만드는 ‘㈜상영 마그네트’는 2017년 설립된 신생회사로 제조공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KERI의 시뮬레이션 지원을 통해 제품 개발기간을 대폭 줄였고, 최근에는 국내 유압실린더 제조 1위 업체에 제품 판매를 위한 협의까지 완료했다.

‘㈜부마CE’는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항타 공사용 파일드라이버’ 장비의 국산화 개발 단계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난항을 겪던 대형 건설기계 장비의 구조 안전성 검토를 받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연내 신규 장비 출시까지 앞두게 됐다.

KERI와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은 순항 중인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사업의 확장을 위해 경상남도와 창원시의 지원을 받아 2022년 초까지 국비 265억원 포함 총 350억원의 예산을 투입, 센터 건물 구축에도 나선다. 센터 총괄 운영은 KERI 해석기술지원실이 담당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센터 구축으로 인한 기업 지원 효과를 매년 100억원(소프트웨어 구매 및 유지관리비 절감 40억, 생산비 50억)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업들의 제품 개발 및 생산 기간 단축 효과까지 고려하면 그 파급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KERI 백명기 실장은 “센터는 전기분야 뿐만 아니라 기계·자동차·뿌리산업·방산 등 경남 창원산단의 주력 분야에 집중 활용돼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품 설계에서부터 제작 및 성능 검증까지의 제조 공정을 총괄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 박민원 단장은 “코로나19 및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을 위해 사업단에서도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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