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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한산대첩문화재단’ 닻 올렸다

발기인 13명 참석 창립총회 개최

역사 문화 시설·콘텐츠 통합 관리

기사입력 : 2020-07-10 08:10:02
지난 8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한산대첩문화재단 창립 발기인 총회./통영시/
지난 8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한산대첩문화재단 창립 발기인 총회./통영시/

조선 수군의 군사적 요충지인 ‘통제영’과 한산대첩 축제 등 통영의 역사·문화 시설과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통합 관리할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 오는 9월께 공식 출범한다.

통영시는 지난 8일 시청 회의실에서 창립발기인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창립총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김홍종 이사를 선출했다.

재단은 이날 창립 취지문 채택과 정관, 제규정 심의 의결 등 총 10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그동안 삼도수군통제영 등 역사문화시설 관리는 통영관광개발공사가, 한산대첩 축제는 민간단체인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가 진행하는 등 운영주체가 서로 달라 축제 활성화와 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운영주체 일원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통영의 문화정책 전반에 대한 구상과 각종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전진기지의 역할을 맡게 된다.

또 통영한산대첩축제와 통영국제트리엔날레 등 역사·문화 축제를 기획 진행하고 통제영과 12공방 등 각종 문화시설의 관리운영, 생생문화재와 문화재야행 등 각종 공모사업도 추진한다.

통영시는 한산대첩문화재단이 설립됨으로써 통영의 문화예술 정책 수립과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지자체 간 교두보 역할, 시민의 문화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그간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설립 추진을 위해 설립 타당성 용역, 경남도와의 설립 협의, 지역단체 및 주민 의견수렴, 공청회 개최 등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재단은 향후 7~8월 중 본부장 등 직원을 채용하고 재단설립 허가(경상남도), 법원 설립 등기 등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중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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