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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복날 보양식 ‘더 작게, 더 간편하게’

복날 앞두고 장어·전복 등 매출 늘어

즉석조리 간편식·혼밥 상품 ‘인기’

기사입력 : 2020-07-14 08:12:39

코로나가 ‘여름 보양식’ 식탁을 바꾸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보양식 수요가 가장 높은 ‘초복(16일)’이 다가오면서 때 이른 무더위로 보양식재료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집밥족이 늘면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도내 한 농협하나로마트를 찾은 손님이 삼계탕 식재료인 생닭을 고르고 있다. /주재옥 기자/
도내 한 농협하나로마트를 찾은 손님이 삼계탕 식재료인 생닭을 고르고 있다. /주재옥 기자/

◇복날엔 보양식= 도내 이마트는 지난 6월 한 달간 장어와 전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21% 증가했다. 덩달아 비타민,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의 매출도 11% 신장했다. 반면 대표적인 보양식 재료로 꼽히는 ‘생닭’은 신장률에 변화가 없었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은 지난 6월 1~15일 기준으로 삼계탕 258% 등 보양 간편식 매출만 120%나 뛰었다.

업계는 코로나로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삼복더위와 상관없이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일 도내 한 농협하나로마트를 찾은 손님이 전복을 고르고 있다. /주재옥 기자/
2일 도내 한 농협하나로마트를 찾은 손님이 전복을 고르고 있다. /주재옥 기자/

◇이젠 ‘간편식’이 대세= 유통가는 소비자의 ‘간편한 한 끼’ 선호를 반영해 다양한 보양식을 내놓고 있다.

롯데마트는 즉석조리 삼계탕인 ‘강화 섬계탕’을 출시해, 10일 만에 1만개를 판매했다. 강화도 인삼과 벼를 추수하기 전 미리 수확한 초록 통쌀, 잡은 지 24시간 이내의 생닭을 사용했다. 홈플러스는 자체브랜드(PB) ‘시그니처’를 통해 냉장 삼계탕을 내놨다. 하림과 협업해 전통삼계탕, 전복삼계탕, 녹두삼계탕, 인삼삼계탕 등 4종을 선보이며, 고객 입맛을 공략했다. 이마트는 들깨, 녹두, 누룽지 등 다양한 재료로 맛을 차별화한 삼계탕을 속속 내놨다.

식품업계와 편의점은 혼밥족(1인 가구)을 겨냥했다.

신세계푸드는 국내산 닭에 인삼과 찹쌀을 넣은 ‘올반 삼계탕’, ‘삼계탕 진(眞)’, ‘흑마늘 삼계탕’ 등 3종을 출시했다. 동원F&B은 ‘보양삼계탕’, ‘진국닭곰탕’, ‘한우사골곰탕’을 선보였고, 대상 청정원은 ‘집으로온(ON)’을 통해 누룽지 반계탕을 내놨다. 이밖에 신송식품은 ‘오롯한 삼계탕’을,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삼계탕’을, 오뚜기는 ‘옛날 삼계탕’을, 하림은 ‘고향 삼계탕’ 등을 선보였다. CU는 오리를 넣어 만든 간편식 ‘덕분애(愛)’ 정식 도시락, 오리 파워업 덮밥, 오리덕분이삼 삼각김밥 등을 출시했다.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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