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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종합운동장 새롭게 바뀐다

시, 최적화된 기본설계 개선안 마련

지형 여건 최대한 활용 편의성 살려

기사입력 : 2020-07-14 21:33:22

김해시는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2024년 제105회 전국체전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김해종합운동장이 상징성과 활용성, 수익성을 고루 갖춘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본설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경상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에서 남양건설(주) 컨소시엄이 제시한 기본설계안에 대해 시의회, 체육회, 시민 등 다양한 지역 의견을 수렴하고 타 지자체 종합운동장 사례를 벤치마킹해 입지여건에 최적화된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

개선된 기본설계안을 보면 건축에 그다지 좋지 못한 산지와 접한 동고서저 경사지형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산지의 특성을 잘 살려 친환경적이면서 편의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국내 유일의 종합운동장을 지향했다. 발상의 전환으로 단점을 장점으로 극복한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해종합운동장 개선안 조감도./김해시/
김해종합운동장 개선안 조감도./김해시/

전면부 커튼월을 통해 협소한 부지의 개방감 향상과 시민들과 소통하는 투명한 공공체육시설을 상징했으며 내부 공간 또한 높은 층고와 가변벽체로 전국체전 후 전문·생활체육시설뿐만 아니라 수익형 임대시설 유치와 여가·휴식·문화공간으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석 상부에는 지붕과 함께 친환경 태양광을 설치해 경관 개선과 에너지 절감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광장은 최대한 넓게 확보해 각종 행사, 야외공연, 버스킹 등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놀이·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운동장 보행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엘리베이터 증설, 숲속 산책로 추가 등 주민 편의성을 높였다.

더불어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을 기본설계 곳곳에 도입했다. 금관가야의 왕관을 모티브로 해 지붕 강관 프레임을 형상화했으며 서측광장(해오름광장)은 허왕후 신행길 설화를 바탕으로 바닷길을 바닥분수와 유선형 바닥패턴으로 표현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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