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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비싼 파프리카 종자 국산화 ‘성큼’

경남농기원 연구 결과 최종 보고

1년간 도내 농가 6곳서 시험 재배

기사입력 : 2020-07-15 08:07:06
국산 파프리카 품종./경남도농업기술원/
국산 파프리카 품종./경남도농업기술원/

금보다 더 비싼 파프리카 종자의 국산화가 눈앞에 다가왔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14일 오후 진주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국산 파프리카 종자 농가보급 확대를 위한 실증시험 연구결과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종 보고회에서 박보경 연구사는 “국산 품종이 외국 품종들에 비해 다소 수량은 떨어지지만, 지역 특성과 농가 재배 노하우에 따라 기존 외국 품종보다 높은 성적을 거두는 국산품종을 선발할 수 있었고, 농가의 만족도도 높았다”며 “앞으로 국산 품종에 맞춘 재배법 개발을 통해 보완점을 마련한다면 수입종자에 의해 주도되는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프리카는 단일품목으로 신선농산물 수출 1위인 수출 효자품목이지만, 종자를 전량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격은 무려 1봉지(1000립, 7g)당 55~65만원으로 금 두 돈(7g) 55만원을 상회하는 가격으로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지난 2019년 7월부터 전라권과 경상권 총 10개 농가에서 전라북도농업기술원 평가회와 종자위원회를 통해 검증된 파프리카 6품종을 1년간 농가 실증시험을 했다. 전라권은 강진, 광양, 김제, 화순 둥 4개지역, 경상권은 창원2, 진주, 밀양, 함안, 구미 등 6개 지역이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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