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김경수 도지사 “경남도 믿고 단식농성 멈춰달라”

17일 오전 농성장 찾아 노동자 위로

기사입력 : 2020-07-17 14:52:17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7일 파업 중인 STX조선 노동자들의 단식농성장을 찾아 고용유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히며 단식농성 중단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경남도청 앞 STX조선 구조조정 중단과 생존권 보장을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천막을 방문해 올여름을 넘기지 않고 고용유지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찾겠다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STX조선 노동자들이 농성을 오랫동안 해왔고, 특히 단식도 오늘이 열흘째인데 그동안 찾지 못해 양해를 구했다"며 "관련 내용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비공식 경로로도 노동자들의 어려운 부분을 들어 잘 알고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니 만큼 백방으로 뛰고 있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테니 경남도를 믿고 단식은 좀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어 "노조원들이 무급휴직을 계속 번갈아가면서 하고 있는데 생계유지도 시급한 문제다. 현재로서는 유급 휴직 전환이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나기에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며 "그래서 경남도와 창원시가 STX조선 무급휴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접 일자리사업을 포함해 고용 대책을 자체적으로 수립해서 제안했고, 우선은 이 고용지원대책을 가지고 STX조선 노동자들이 당분간 버틸 수 있도록 노조에서도 조합원들을 잘 설득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7일 오전 경남도청 앞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중인 STX조선해양 이장섭 지회장의 손을 잡고 직접 일자리사업 방안 등을 제안하며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7일 오전 경남도청 앞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중인 STX조선해양 이장섭 지회장의 손을 잡고 직접 일자리사업 방안 등을 제안하며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김경수 지사가 17일 오전 도청 앞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중인 STX조선해양 이장섭 지회장에게 직접 일자리 방안을 제안하며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김경수 지사가 17일 오전 도청 앞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중인 STX조선해양 이장섭 지회장에게 직접 일자리 방안을 제안하며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10일째 단식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이장섭 금속노조 STX지회장은 "무급휴직을 한 2년 동안 노동자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그 고통은 실제로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고용유지를 해도 시원찮을 판에 구조조정을 하고자 다시 나가라는 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나 하나 사라져 전 노동자 고용이 유지된다면 끝까지 단식할 것이다"고 했다.

지난 16일부터 연대 단식에 돌입한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조합원들이 생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와 창원시가 노력해 공공근로 등을 준비하고 있는 점은 고맙지만 임시방편이 되어선 안 된다"며 "조합원들의 고용이 담보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성명을 내고 "창원시와 창원시의회의 STX조선해양 정상화 건의를 환영하며, 대통령과 산업은행장은 105만 창원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가 17일 오전 도청 앞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중인 STX조선해양 이장섭 지회장에게 직접 일자리 방안을 제안하며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김경수 지사가 17일 오전 도청 앞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중인 STX조선해양 이장섭 지회장에게 직접 일자리 방안을 제안하며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 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