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남도·시군 물품 계약 때 지역업체 우선적으로 선택해달라”

중기중앙회 ‘도지사와의 정책간담회’

각 시군 중소기업 현안들 18건 전달

김 지사 “지역기업 혜택 받게 하겠다”

기사입력 : 2020-07-27 08:07:03
24일 도청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한욱 부회장을 비롯한 경남 중소기업 대표 40여명이 도지사와의 정책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24일 도청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한욱 부회장을 비롯한 경남 중소기업 대표 40여명이 도지사와의 정책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상남도와 각 시·군 제조 물품 발주시 지역업체을 우선으로 채택해 달라’ 코로나19 장기화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들의 공통된 바람은 ‘관급 수의계약에서부터 지역업체를 우선시해달라’는 것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한 ‘경남 경제 재도약을 위한 경상남도지사와의 정책간담회’가 지난 24일 경남도청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건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18개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들과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영석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정현수 경남지방조달청장, 유해종 창원고용노동지청장도 함께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장건의 10건과 서면건의 8건 등 각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현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경남직물진주실크공업협동조합은 ‘실크원단 제직 준비공정 공동화사업 사업비 일부를 경남도가 보조해 달라’고 건의했고, 경남공예협동조합은 ‘공공기관 로비에 공예품 전시 상시부스를 설치해달라’고 건의했으며, 경남가스판매업협동조합은 ‘LPG 판매업 소상공인의 생계유지를 위해 지원제도를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밀양하남기계소재공단사업협동조합은 ‘밀양상생형일자리사업 지원대책으로 장기저리 또는 무이자 설비자급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건의했고, 경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은 ‘낙동강 유역 지류 둔치 등에서의 모래 채취허용에 대한 적극 검토’를 건의했으며, 마산어시장활어사업협동조합은 ‘수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과 대출지원’을, 울산경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은 ‘조합추천 수의계약제도를 경남도와 산하기관, 도내 각 시·군이 적극 활용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울산경남기계공업협동조합은 ‘경남도와 각 시·군에 지역업체 제조물품 공동계약을 적극활용해 달라’고 건의했다. 여기에 각 지역조합들은 ‘타 시·도는 지역업체에 가산점을 주거나 수주에 있어 애초에 타 지역에 본사를 둔 업체 진입을 막는데, 경남도와 도내 각 지자체는 그러한 제한이 없어 도내 사업에 도내 업체가 참여를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애로를 토로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각 조합 건의사항에 대해 도 차원에서 개선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에 기여한 만큼 혜택을 맏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지역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들이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간담회에서 도출된 건의사항에 대해 중기중앙회 및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검토하고 검토 결과 필요한 사안은 즉각 도정에 반영하고, 정부나 국회의 협조 등이 필요한 사안은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유경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