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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지 못하는 경남FC … 6경기째 무승

전남에 1-1 무승부… 7위 유지

외국인 공격수 룩 시즌 첫 골 위안

기사입력 : 2020-07-27 08:07:05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6경기(3무3패)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경남FC는 26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과의 2020하나원큐K2 12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남FC 외국인 공격수 룩(가운데)이 26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경남FC/
경남FC 외국인 공격수 룩(가운데)이 26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경남FC/

경남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쳐 2승7무3패(승점 13)를 기록하며 7위 유지에 그쳤다.

경남FC는 최전방에 네게바와 룩, 한지호를, 미드필더에 정혁과 장혁진, 하성민을, 수비는 최준과 이광선, 배승진, 이재명을, 골키퍼는 손정현을 내세워 4-3-3전술로 나섰다.

경남은 전남전을 맞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간절한 변화를 보였다. 평소와 달리 전력 외로 평가 받던 외국인 공격수 룩을 선발라인업에 배치했고, 경기방식도 설기현 감독이 추구하던 패스위주의 전술과는 다소 달라졌다.

경남은 룩을 전방에 내세우면서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동안 수비에서부터 간결한 패스로 빌드업을 하며 공격을 진행하던 방식이었지만 이날은 좌우 윙이 최전방에 있는 룩에게 긴 크로스를 하거나 중앙 돌파를 하는 방식으로 전개했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경남은 11경기에서 6실점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전남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경남수비들은 빠른 역습으로 나온 전남의 공격에 밀리며 여러 차례 슈팅을 허용하거나 잦은 패스 실수로 위태로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는 의외의 상황에서 반전했다. 경남은 전반 24분 최준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전남 골대 앞으로 긴 크로스를 했고 룩이 뛰어들며 정확하게 헤더로 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얻었다. 전반 단 한 개의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경남은 후반시작과 함께 한지호 대신 박창준을 투입하고, 네게바 대신 황일수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은 전남의 일방적인 주도로 진행됐다. 좌우 사이드와 중앙까지 전남 공격에 우왕좌왕하던 경남은 결국 전반 17분 전남 에르난데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경남은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후반 내내 전남에 끌려다녔다. 경남은 후반 27분 하성민 대신 강승조를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승리를 가져오는 데는 실패했다.

경남은 이날 단 3개의 슈팅만하고 15개의 슈팅을 허용하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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