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기고] 여름철 냉방기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구본근(함양소방서장)

기사입력 : 2020-07-31 08:11:31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다가왔다. 지난 여름보다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고 폭염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며 코로나19까지 더해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있어 냉방기가 많이 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이 냉방기기로 인해 하절기 기간 주택 및 아파트 대상 화재출동이 많아진다는 사실 알고 있을까?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7~2019년) 에어컨이 발화요인으로 발생한 화재는 총 692건에 이른다. 특히 에어컨 화재의 71%(493건)가 여름철인 6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화재 원인이 냉방기(에어컨 실외기 등)라는 점을 감안하면 화재예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에어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관리법으로는 첫째 전력 소모가 많은 에어컨 전원은 과열되기 쉬우니 멀티탭이 아닌 전용의 단독콘센트를 사용해야 하고, 에어컨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훼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주변에 발화위험 물품이 있으면 실외기가 충분히 열을 발산을 못해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실외기 주변에는 발화 물품을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실외기에 먼지나 낙엽 등 이물질이 쌓이는 것도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실외기 주위를 6~7일에 한번 씩 외부 청소를 해야 한다.

셋째 실외기 근처에 수건이나 옷을 말리는 행위는 일체 하지 말아야 한다. 환기가 안돼 모터 과열로 화재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실외기의 외관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실외기의 방진고무나 팬 상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시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점검 및 수리를 해야 한다.

다섯째 에어컨 실외기는 벽체와 10㎝ 이상 떨어진 곳, 전원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으로 설치돼야 한다. 또한 에어컨 실외기 근처에서의 흡연행위 등 부주의한 행동을 금해야 한다.

구본근(함양소방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