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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시내버스 6개사, 파업 4일 만에 임금협상 '타결'

월 임금 2.0% 인상, 무사고수당 5만원 신설 등

2일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

기사입력 : 2020-08-02 09:02:39

창원 시내버스 6개사 노조가 파업 4일 만에 버스 운행을 정상화했다.

대중교통·마인버스·신양여객·동양교통·창원버스·대운교통 등 6개사 노사는 지난 1일 오후 3시께부터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2일 오전 3시께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협상 내용은 △근속년수별 기본시급 대비 2.0% 인상 △무사고수당 월 5만원 신설 등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정상화 했다.

30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 6개사 노조 파업으로 운행을 중단한 버스가 주차돼 있다./김승권 기자/
30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 6개사 노조 파업으로 운행을 중단한 버스가 주차돼 있다./김승권 기자/

앞서 창원 시내버스 6개사 노조는 지난 3월 1차 교섭부터 8차례에 걸쳐 임금 9% 인상과 무사고 수당 10만원 신설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과 상여금 300% 삭감으로 맞받으며 대립해 왔다. 결국 노사는 지난 24일 1차 조정회의를 가졌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달 30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창원시에서는 이번 파업의 원인을 사측이 지난 1월부터 시행한 재정지원체계 개선 철회와 내년 상반기 시행 목표로 추진 중인 창원형 준공영제(민간운수업체의 서비스 공급은 유지한 채 노선입찰제, 수입금 공동관리제 및 재정지원 등을 통해 버스 운영체계 공익성을 강화한 제도)에 반발해 시민을 볼모로 제도를 바꿔달라는 압박을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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