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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미분양 11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 갭투자 효과?

6월 물량 전월 대비 1429가구 감소

통영 91%·김해 87%·거제 31% 줄어

기사입력 : 2020-08-03 21:13:21

경남 주택 미분양 물량이 11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하면서 4년 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3일 국토교통부의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남은 8542가구로 전월 대비 1429가구 감소하며 2009년 5월(-2355가구) 이후 11년 만에 가장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은 전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줄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경남신문DB/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경남신문DB/

경남은 지난 2017년 이후 미분양 물량이 줄곧 1만가구 이상이었으나 지난 5월 첫 1만가구 밑으로 떨어졌고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며 지난 6월 미분양 물량은 2016년 하반기(7000~9000가구)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역별로는 통영시, 거제시, 김해시의 미분양 감소가 뚜렸했다. 지난 6월 기준 통영시 미분양 물량은 134가구로 전월(1392가구) 90.4% 감소하며 도내에서 가장 크게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1.1% 감소한 것으로 통영시 미분양 물량 대부분이 해소된 것이다.

김해시와 거제시도 지난해와 비교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김해의 경우 지난해 6월 미분양 물량은 2061가구로 도내에서 창원시 다음으로 가장 많았지만 매달 감소를 거듭해 지난 6월 기준 254가구로 나타났다. 1년 사이 87.7% 감소했다.

거제시는 지난 6월 말 기준 1162가구로 전년 동기(1704가구) 대비 31.8% 감소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 관계자는 “6월 정부 주택 안정화 대책 발표 전 외지 갭투자자가 일시적으로 유입되며 거래가 늘어난 것이 주택 수요가 동반 상승하는 연쇄효과를 일으켜 미분양 물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며 “거제·통영 지역은 LNG 선박 대거 수주 낭보에 따른 기대심리로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보이고 김해에도 갭투자 영향이 있다. 창원 역시 갭투자로 인한 거래는 많았지만 일부 대규모 미분양 물량이 있어 6월 기준 미분양 통계로만 보면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내 미분양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창원시는 지난 6월 기준 5198가구로 나타나며 전월(5068가구) 대비 2.6% 상승했다. 특히 마산월영 마린애시앙은 전체 4298가구가 후분양으로 진행되며 창원시 미분양 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 6월 말 마린애시앙 할인 분양이 시작됐고 이번 통계에는 최근 분양 실적이 포함되지 않았다. 부영은 최근 계약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당초 계획된 1000가구 할인 물량 완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영 관계자는 “최근 비규제지역 2주택자는 취득세 중과에서 제외된다고 국회에서 결정됨에 따라 계약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기존 할인 판매 물량 목표치에 거의 근접했다. 또 9월부터는 600가구 이상 입주가 이뤄질 예정으로 입주가 늘수록 잔여 물량 해소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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