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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 마산공고·창녕고 ‘산뜻한 출발’

용인양지·경기파주에 나란히 승리

창원기계공고·FC김해는 무승부

기사입력 : 2020-08-04 21:27:59

경남지역 고교축구팀들이 제25회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 2일째 2승2무로 선전했다.

마산공고는 제25회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이틀째인 3일 함안스포츠파크 곳감구장에서 열린 용인양지FC와의 조별리그 예선 첫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18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섰다.

창녕고 이상화(흰색 상의)가 지난 3일 함안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경기파주축구센터U18과의 경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경남축구협회/
창녕고 이상화(흰색 상의)가 지난 3일 함안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경기파주축구센터U18과의 경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경남축구협회/

마산공고는 전반 21분 정무웅이 선취골을 넣고 경기를 주도해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마산공고는 후반 만회골을 노린 용인양지FC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내다 후반 17분 상대 공격수를 막기 위해 골키퍼 황상준이 뛰어나가면서 반칙을 해 페널티킥을 허용, 1-1 무승부가 됐다. 양 팀은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후반 21분 마산공고 권형준이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창녕고는 경기파주축구센터U18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고대했던 득점은 후반에 나왔다. 창녕고는 후반 29분 주장 김민철이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을 넣으며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창원기계공고는 의정부G스포츠클럽U18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창원기계공고는 후반 32분 의정부G스포츠클럽 탁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불과 2분 뒤 후반 34분 최승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FC김해U18은 서울대한FCU18과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남팀들이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2년 마산공고가 유일하다. 이후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경남팀에서 우승팀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경남축구계는 올해가 경남팀들이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는 평가다. 코로나19로 각종 전국대회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현재 5개 대회가 동시다발로 열리면서 출전팀이 분산돼 상대적으로 강팀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마산공고는 올해 경남권역 주말리그에서 무패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보이고 있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팀인 경기용인태성FC 등이 건재한 데다 클럽팀과 학원축구의 전력이 평준화됐고, 고교팀 특성상 선수들의 기분에 따라 경기 당일 경기력 편차가 커 의외의 결과도 나올 수 있어 주목된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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