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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야생차 알릴 ‘이야기꾼’ 키운다

내달 24일까지 해설사 양성교육

차 역사·문화 이론과 현장답사 진행

기사입력 : 2020-08-05 20:55:07

하동군이 1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하동 야생차 투어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하동 야생차 이야기꾼을 키운다.

하동군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5일부터 하동의 미래 차(茶) 문화관광을 이끌어 갈 하동 야생차 해설사 양성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이 1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하동 야생차를 직접 살펴보는 현장답사를 하고 있다./구름마/
관광객들이 1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하동 야생차를 직접 살펴보는 현장답사를 하고 있다./구름마/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이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하동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하동 차와 역사에 관심 있는 교육생을 모집해 오는 9월 24일까지 모두 16회에 걸쳐 62시간 교육을 한다.

이번 교육에는 쌍계명차의 김동곤 명인이 초청돼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오른 하동 야생차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론과 현장답사 등을 진행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하동 차의 해설기법, 시나리오 작성법, 차 시배지와 왕의 차, 가야 및 신라시대의 차, 고려의 차문화와 하동차, 조선의 차문화와 차례 등 설명 기법과 하동 차의 역사성에 대한 것이다.

또 하동 차와 관련된 역사인물 스토리와 하동차 산업현황 및 미래, 하동 전통 잭살차 만들기 체험, 제례·접빈·생활차례 체험, 화개 민초들의 차민요 등도 가르친다.

쌍계사 답사길, 천년 차밭길, 최치원을 따라가는 청학동길, 삼교회통의 청허 서산대사길, 초의를 따라 운상원 가는 길, 백범 김구 선생과 군도 장영기를 따라가는 길, 섬진강 첫잎길과 백의종군기 체험도 병행된다.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이번 해설사 교육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에게 현재 개발 중인 하동 야생차 투어프로그램의 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관계자는 “하동의 차와 지역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전문 이야기꾼을 양성함으로써 2022년 하동세계차엑스포 등과 연계해 야생차 시배지 하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안내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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