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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바다케이블카 휴가철 ‘대박 행진’

주말 1만5000명·평일 5000명 방문

오는 23일까지 하루 2시간 연장 운행

기사입력 : 2020-08-06 20:53:47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남해안의 핫플레이스인 사천바다케이블카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사천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연장 운행한 케이블카를 찾는 관광객수가 여름 휴가 시즌 첫 주말인 최근에 연인원 1만5000명을 기록했고, 평일에도 평균 5000명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케이블카를 타러 온 차량들로 주차장이 가득 찼다./사천시/
휴가철을 맞아 케이블카를 타러 온 차량들로 주차장이 가득 찼다./사천시/

이 같은 하루 평균 이용객수는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용객의 발길이 뚝 끊어졌던 지난 3월 한달 간 전체 방문객수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 같은 이용객 증가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명소를 찾아 휴가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야외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시설관리공단이 휴가철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케이블카 운행시간을 종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에는 10시부터 6시까지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2시간씩 연장한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바다케이블카를 연장 운행조치는 오는 23일까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주말에 바다케이블카를 찾는 관광객들이 삼천포 일대로 몰리면서 주차장이 만차 상태를 보였고 인근 식당가나 카페 등에도 반사이익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시설관리공단이 야간에 바다케이블카를 빛으로 장식할 경관조명시설 설치를 조만간 완료하고 야간 운행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어서 휴가철을 맞아 케이블카를 찾는 관광객들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바다케이블카 야간 운행시간은 오후 10시 정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대방정류장을 출발해 바다를 가로지르는 초양정류장을 경유해 산 구간인 각산정류장에 도착하는 총 길이 2.43㎞의 코스로 운영된다.

각산전망대에 오르면 남해안의 크고 작은 섬과 시원한 푸른 옥빛바다와 ‘한국의 아름다운 길’ 대상에 오른 창선·삼천포대교가 한눈에 보인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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