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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특산품 ‘맹종죽’ 산업화 방안 찾는다

시, 활성화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

숯 생산·죽순 요리 레시피 등 개발

기사입력 : 2020-08-06 21:45:21

거제시가 하청면 특산품인 맹종죽을 산업화하는 방안 찾기에 나섰다.

맹종죽은 높이 10~20m, 지름 20cm까지 자라는 가장 굵은 대나무 품종으로 거제시 하청면은 맹종죽을 처음 심어 재배하기 시작한 시배지이자, 국내 맹종죽(279㏊)의 약 80%가 자라는 최대 산지이다.

거제시 하청면 맹종죽 군락지에서 자라고 있는 맹종죽과 맹종죽 죽순. 거제시 하청면은 우리나라 맹종죽의 80%가 자라는 최대 산지이자 맹종죽이 처음 심겨진 시배지이다. /거제시/
거제시 하청면 맹종죽 군락지에서 자라고 있는 맹종죽과 맹종죽 죽순. 거제시 하청면은 우리나라 맹종죽의 80%가 자라는 최대 산지이자 맹종죽이 처음 심겨진 시배지이다. /거제시/

식이섬유가 풍부한 맹종죽 죽순은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다 자랐을 때는 속이 비고 밑둥이 굵기 때문에 표면에 음각이나 양각을 장식해 필통 등 다양한 공예품을 만드는 재료로도 쓰이고 있다.

그러나 거제 맹종죽은 산업 활성화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지역 농협을 중심으로 대나무 수액이나 죽순 캔 등 맹종죽 제품이 생산됐지만 값싼 중국산 죽순에 밀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양길에 접어든 상황이다.

이에 거제시가 하청면 맹종죽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 찾기에 나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거제시는 최근 농업기술센터 영농홀에서 맹종죽 활성화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맹종죽을 자원화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용역 결과 맹종죽 숯을 만들어 숯가마나 캠핑용으로 활용하는 등 대나무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과, 죽순을 이용한 간편도시락과 죽순스파게티·죽순스낵 등 이색 레시피를 개발해 죽순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맹종죽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전시·판매장과 대나무둘레길 등을 조성하거나 맹종죽 굿즈 개발, 대나무 관광열차 코스 조성 등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보고서는 이같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66억35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봤으며 이에 따른 지역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 130억3700만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3억8100만원으로 추산했다. 또, 일자리 창출(85명)과 관광 산업 발전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련 부서 협의와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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