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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강우량 산청 150.2㎜, 거창 124.1㎜, 의령 112.6㎜

도내 평균 64.9㎜… 7~8일 진주·하동 도로 침수, 토사 유출, 야영객·주민 대피

도, 통제 후 응급복구…비상단계 격상, 현장상황관리관 파견

기사입력 : 2020-08-08 08:43:48

산청군 150.2㎜, 거창군 124.1㎜, 의령군 112.6㎜ 등 7일 하루 경남지역에 평균 64.9㎜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하동 화개장터와 국도 19호선, 진주교와 진양교 하부도로 등이 물에 잠기고 하동의 야영객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7~8일 오전 현재까지 진주·하동지역에 침수피해와 인명대피 상황이 발생했다.

하동군 화개 화개장터 침수. /경남도 제공/
하동 화개장터가 침수됐다. /경남도 제공/

8일 오전 7시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8일 오전 7시 현재까지 경남지역 누적 강우량은 평균 143.9㎜다. 산청군 309.5㎜, 함양군 271.2㎜, 거창군 256.5㎜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의령군 191.1㎜, 하동군 184.2㎜, 진주시 164.6㎜, 거제시 142.9㎜, 창녕군 134.2㎜, 함안군 119.8㎜, 밀양시 110.3㎜, 양산시 107.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8일 오전 0시~3시 진주에서는 진주교·진양교 하부도로, 내동면 시도 1호선, 집현면 신당, 평거 우방~건영 사거리가 침수됐고 옥봉동 일대에서는 도로사면에서 유출된 토사가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후 10~11시 하동에서는 화개장터와 국도19호선 일부구간(화개 검두~신기마을, 아산주유소~섬진강교회 등), 화개교, 옥종면 세월교 등이 물에 잠겼다. 침수사고 발생지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하동 화개 야영객 14명과 하동읍·고전면 주민 19명 등이 사전대피했다.

하동군 화개 화개장터 침수. /경남도 제공/
하동 화개장터가 침수됐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7~8일 사이 도내에서 도로침수 16건, 토사유출 2건, 도로포장 파손 1건, 주택침수 7건, 나무 쓰러짐 7건, 도로배수 불량 1건 등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도는 피해지역을 통제하고 응급복구했으며 비상단계를 준비단계서 2단계로 격상하고 각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는 등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 통영,거제, 의령, 창녕,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창원, 김해, 밀양, 양산, 함안 등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9일 오후 늦게 남해안에 비가 그쳤다가 10일 오전부터 다시 도내 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50㎜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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