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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도내 평균 104.9㎜ 내려…2명 인명피해 발생

하동, 산청 등 주민 350명 대피, 주택·도로·농경지 등 침수피해 속출

진주, 하동, 산청 등 도로·교량 등 곳곳 차량 통제…지자체, 응급복구 진땀

기사입력 : 2020-08-08 20:32:16

8일 경남에서는 종일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로 주민이 매몰돼 숨지고, 도로와 교량, 주택, 농경지가 침수되는 한편 어선과 어항시설 파손, 닭이 폐사하는 등 도내 곳곳에 비 피해가 속출했다.

사천 축동면 가산리 용수마을 침수피해.
사천 축동면 가산리 용수마을 침수피해./도소방본부/
사천 축동면 가산리 용수마을.
사천 축동면 가산리 용수마을 침수피해./도소방본부/

◇강수현황= 경남도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 현재 도내 평균강수량은 104.9㎜이다.

지역별로는 함양 218.7㎜, 거창 183.3㎜, 합천 162.3㎜, 산청 152.2㎜, 의령 141.0㎜, 창녕 136.6㎜, 거제 128.4㎜, 하동 117.6㎜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5~8일 오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평균 194.3㎜이다. 도내 18개 시·군별로는 산청군이 394.4㎜, 함양군 383.4㎜, 거창군 369.5㎜, 합천군 300.7㎜, 의령 272.9㎜, 하동 236.4㎜, 창녕 222.6㎜, 진주 206.4㎜, 밀양 169.3㎜, 거제 162.9㎜, 함안 144.1㎜, 양산 129.3㎜, 김해 119.8㎜, 창원 105.9㎜, 사천 90.5㎜, 통영 86.1㎜, 고성 61.6㎜, 남해 43.4㎜ 등을 기록했다.

밀양시 산내면 임고정 마을 실종사고 현장./도소방본부/
밀양시 산내면 임고정 마을 실종사고 현장./도소방본부/
거창 산사태
거창 주상면 연교리 산사태 현장. /도소방본부/

◇피해현황= 경남도는 7~8일 사이 거창, 사천, 거제, 하동, 진주, 산청, 함양, 의령, 창녕, 밀양 등에서 각종 피해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거창과 밀양에서 2명의 인명 피해(사망 1명, 실종 1명)가 발생했다.

8일 오전 10시 50분 거창군 주상면 연교리에서 산사태로 지역주민 A(83)씨와 경운기 등이 토사에 매몰됐고, 밀려내려온 토사에 축사 벽면이 유실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시께 출동한 구조대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8일 오후 2시 20분 밀양시 산내면에서 임고리 임고정마을 순마교에서 배수로를 막은 이물질을 제거하던 50대 남성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는 대원 20명을 동원해 임고천과 단장천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하동, 산청, 진주, 창녕, 사천 등에서는 350여명이 불어난 물을 피해 긴급 대피했다.

진주시 내동면 양옥마을 9가구 15명은 사천만 방류량이 늘면서 대피했고, 물바다가 된 하동군 화개면 탑리 화개장터 일대 주민 130여명과 화개에서 야영하던 14명도 몸을 피했다.

하천이 범람한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와 금서면 주상리 주민 180여명과 사천시 축동면과 곤양면 주택·차량 침수로 이재민과 운전자 7명이, 창녕군 계성면에는 옥천저수지 방수로가 유실돼 10여명이 대피했다.

시·군에 접수된 피해 상황은 주택침수 피해 300건, 도로침수 22건, 토사유출 21건, 포장파손 1건, 하천범람 4건, 나무 쓰러짐 7건, 차량침수 2건, 저수지 유실 1건 등이다.

이밖에도 진주, 밀양, 김해, 의령, 창녕, 하동, 거창, 합천에서 논과 과수원 등 농경지 292.8㏊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8척과 어선계류시설 1곳이 파손됐다. 진주, 거창, 합천에서 축사 2937㎡가 침수, 닭 500마리가 폐사하고 소 등 가축 100마리가 유실됐다.

8일 오후 6시 현재 합천 황강교 수위는 9.82m, 밀양 삼랑진교 7.16m, 하동 읍내리 14.05m 등으로 경보 수위를 넘어섰다.

하동군 화개 화개장터 침수
침수된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경남도 제공/
침수된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하동군 제공
침수된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하동군 제공/

◇통제현황= 진주 진주교·진양교 하부도로와 집현면 신당 일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하동 국도19호선과 새하동 병원 앞, 화개면 탑리, 옥종면 용현사 세월교, 악양면 정동리, 산청군 산청읍 내리와 차탄리 농공단지, 단성면 방목리 등도 차량 및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해당지역별 주요 도로와 교량 통행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도와 각 시·군은 피해지역을 통제하고 응급복구하고 있으며 비상단계를 준비단계서 2단계로 격상하고 각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는 등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 통영,거제, 의령, 창녕,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창원, 김해, 밀양, 양산, 함안 등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9일 오후 늦게 남해안에 비가 그쳤다가 10일 오전부터 다시 도내 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50㎜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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