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남FC, 대전에 0-2에서 3-2로 대역전극… 4위로

후반 백성동, 황일수, 고경민 잇단 골로 역전승

기사입력 : 2020-08-08 22:10:19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0-2에서 3-2로 짜릿한 대역전극을 거두며 4위로 뛰어올랐다.

경남은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0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종료직전 고경민의 극적인 역전골로 3-2로 승리했다.

경남FC 고경민이 8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종료직전 3-2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경남FC 고경민이 8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종료직전 3-2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경남으 전반은 풀리지 않았다. 전반 20분 대전의 코너킥 상황에서 룩의 몸에 맞은 공이 자책골이 되면서 0-1로 끌려갔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경남은 전반 32분 대전 안드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가 되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을 맥없이 끝낸 경남의 대역전극은 후반에 시작됐다. 룩 대신 고경민을 투입한 경남은 후반 20분 황일수가 올린 크로스를 백성동이 헤딩으로 득점에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35분에는 호시탐탐 대전을 골문을 노리던 황일수가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경남으로 끌고 왔다. 대역전극의 주인공은 고경민이었다. 추가시간 종료직전 고경민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넣으며 대역전극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설기현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전반에 실점을 쉽게 했다. 2골이나 내줘서 어렵게 가는 건가 싶었다. 후반에 결과를 만들어냈다. 멋진 경기 만들어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