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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중국 샨샤댐- 이명용(의령함안본부장·부장)

기사입력 : 2020-08-10 20:22:15

댐은 벼농사의 용수 공급을 위해 삼국시대부터 건립되는 등 세계사적으로도 오래됐다. 주로 흙댐이다. 콘크리트 중력(重力)댐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축조된 것은 16세기 말 에스파냐 알만자댐이다. 이후 댐의 구조가 발대하면서 관개용수, 수도, 발전수력·홍수조절 등의 목적으로 응용범위가 확대되면서 근래엔 대규모·대용럄 댐이 건설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금까지 세계에서 건설된 댐들 중 가장 큰 수력발전 댐인 중국의 샨샤댐이다.

▼샨샤댐은 6300㎞ 길이로 나일강과 아마존강에 이어 세 번째로 긴 양쯔강에 있다. 양쯔강 중상류 후베이성 이창 세 협곡을 막아 만들어졌다. 높이 185m, 길이 2309m, 너비 135m로 세계 최대 규모다. 저수량 역시 약 390억t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저수용량이 큰 댐인 소양강댐의 14배에 달한다. 또 최고 수위는 175m, 총 시설용량은 1820만㎾, 연간 발전량은 847억㎾으로 세계 최대 용량의 에너지를 발전한다.

▼샨샤댐은 양쯔강의 홍수 문제를 막고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1994년부터 시작해 2006년 토목공사가, 2008년 26번째 발전기가 설치됨으로써 완공됐다. 총사업비는 250억달러가 투입돼 만리장성 이후 최대의 토목공사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하지만 댐의 건설로 많은 문화재가 수몰되고, 유량 감소로 인해 양쯔강의 수질오염이 10배 이상 증가했고, 양쯔강 물의 해양 유입 감소로 서해와 동해의 염분농도가 증가해 한국 등 주변국 해양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샨샤댐이 지난 6월부터 내린 폭우로 수위가 높아져 이달 초 최고 수위도 불과 10m 정도 남는 등 붕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이달 예정된 태풍 등으로 붕괴된다면 양쯔강 하류인 상하이 지역 대홍수가 불가피하고 이곳에 건설된 9기의 원전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원전 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되면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제주 지역과 남해안이 직접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샨샤댐 수위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이명용(의령함안본부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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