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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취약계층 노동자 실태조사한다

특수고용 노동자·프리랜서 등

5000여명 대상… 17일부터 조사

기사입력 : 2020-08-10 20:49:27

경남도는 특수고용 노동자와 프리랜서 등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노동자 실태조사’를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 대상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10년 만이고,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노동자 등 전통적 고용형태가 아닌 새로운 노동자 관련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경남도는 최근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비정규직, 프리랜서, 간접고용 노동자 등 법이나 제도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정확한 실태를 반영한 노동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취약 노동자 실태조사’를 추진, 공식적인 통계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청./경남신문DB/
경남도청./경남신문DB/

도는 오는 17일부터 10월 말까지 도내 취약계층 노동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실태조사는 개별노동자 면접방식으로 근무형태, 임금, 근무시간, 4대 보험 가입 여부, 작업환경 등 기본 현황과 근무환경 만족도, 경남도에 바라는 정책 등 노동 정책 수요조사를 병행해서 추진된다. 특히 경남도는 보다 정확하고 전문적인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택배기사 등 조사 대상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설문·통계조사 유경험자나 조사원 교육 이수자, 관련 전공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 활용할 방침이다.

1차 34명을 선발했고 차후 2차로 10여명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도는 노동실태 조사 결과를 경남도 노동정책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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