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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율곡서 키우던 소, 밀양서 발견

폭우에 80㎞ 떠내려간 소

농기센터, 귀표 확인해 주인에 인계

기사입력 : 2020-08-11 20:43:44

제5호 태풍 ‘장미’ 등 폭우로 합천 율곡에서 밀양 하남까지 80여㎞를 떠내려온 소 한 마리가 발견됐다.

밀양시 농업기술센터는 11일 오전 7시 30분께 밀양시 하남읍 야촌마을의 낙동강 둔치에서 한우 한 마리를 마을 주민이 발견해 이날 오전 합천의 주인에게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11일 밀양시 공무원이 밀양 야촌마을 앞 둔치에서 발견된 소를 끌고 나오고 있다./합천군/
11일 밀양시 공무원이 밀양 야촌마을 앞 둔치에서 발견된 소를 끌고 나오고 있다./합천군/

이날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소의 귀에 붙은 이력제 귀표를 확인해 80㎞가량 떨어진 합천군 율곡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키우던 소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소의 귀표에 찍힌 숫자를 전산으로 확인하면 ‘면 단위’까지 주소지를 파악할 수 있다”며 “소가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가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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