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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칡 제거했더니 자연도 농민도 좋아요”

20여 농가 36t 팔아 4500만원 소득

구매 기업들은 건칡·칡즙 가공판매 지나친 번식 줄여 자연생태계 도움

기사입력 : 2020-08-13 08:36:02

산청군이 올해 봄 추진한 칡 수매 시범사업으로 약 두 달간 36t(4500만원 상당)의 칡을 수매했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부터 5월까지 산청군산림조합에 위탁실시한 칡 수매 시범사업이 모두 마무리됐으며, 이번 시범사업은 지나친 번식으로 자연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칡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한편 이를 활용해 주민소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산청 농민들이 수매를 위해 채취한 칡을 포대에 옮겨 담고 있다./산청군/
산청 농민들이 수매를 위해 채취한 칡을 포대에 옮겨 담고 있다./산청군/

칡 수매에는 지역 내 20여 개 농가가 참여해 모두 36t의 칡 뿌리와 줄기를 매각, 45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수매에는 부리골영농조합, 참들애바이오푸드, 지리산산청식품, 동의초석잠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편 이들 기업들은 수매한 칡을 건칡 또는 칡즙으로 가공해 판매할 예정이며 일부 상품성이 떨어지는 칡줄기 등은 비료재 가공 업체에 공급해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상품가치에 따른 선별수매로 보관과 가공 등 관리가 용이한 것은 물론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 다만 미관을 해치는 칡덩굴 제거 효과가 생각만큼 크지 않은 점이 다소 아쉽다”며 “칡덩굴 제거 효과를 높이는 한편 사업의 효율성 등 전반적인 검토를 거쳐 앞으로 더 나은 칡 수매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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