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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화재 발생 기름덩어리 양산까지 날아와

농작물 직접 피해 주민들 악취고통 시달려

김해시, 상동 화재 관련 대포천 방재작업

기사입력 : 2020-08-13 18:01:28

김해시 상동면 우계리 윤활유첨가제 창고 화재 발생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기름재와 기름덩어리가 인근 양산 일부 지역 농가 등으로 날아와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이 항의와 함께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김해 상동면 소재 유활유 첨가제 보관창고에서 난 화재로 발생한 기름재와 기름덩어리가 바람을 타고 인접한 양산 화제 일원 등 양산지역으로 날아왔다. 이로 인해 일부 농가가 농작물 피해를 입었고, 물금읍 원동면 양주동 등의 주민들이 악취로 인해 수면 방해와 두통 등을 겪었다.

김해시 공무원들이 13일 대포천에서 윤활유 긴급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김해시/
김해시 공무원들이 13일 대포천에서 윤활유 긴급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김해시/

악취 등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날 오후 10시부터 악취 등과 관련한 수백 건의 민원이 양산시에 접수됐다.

특히 농작물 훼손 등 직접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한편 양산시와 김해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양산시는 “피해사례를 면밀히 조사해 피해보상 등에 대해 농민들과 협의해 조치를 취하는 한편 김해시와 해당 업체와도 면담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도 13일 화재 진압과정에서 일부 윤활유가 공장 인근 지천을 통해 대포천을 흘러들자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이 날 김해시는 하천과, 수질환경과, 청소행정과 직원 90여 명이 동원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포천 50m, 300m, 800m 지점에 3단으로 방수막을 설치해 윤활유가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았다.

박창근 하수과장은 “화재 진압과정에서 전소되지 않은 윤활유 일부가 지천을 통해 대포천으로 유입된 것을 확인하고 긴급방재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부산시상수도본부도 화재 즉시 김해시, 양산시와 함께 대책회의를 갖고 낙동강 오염에 대비해 오일 휀스를 설치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오염물질을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오염물질은 검출되지 않고 있다.

김석호·이종구·김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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