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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사주풀이] 공부에 관심 없는 아들,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기사입력 : 2020-08-21 08:13:40

◇ 김세원(남 / 2007년 10월 ○일 오후 4시40분)

Q. 답답한 마음에,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문의 드립니다. 속상해서 밤늦게까지 잠도 못자고 고민하고 있네요. 아직은 어리지만(착하긴 한데) 영 공부에 관심이 없어요. 게임에만 정신 팔려 있고,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매일 싸우기도 싫고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지요? 예전에 얼핏 듣기로 공부하는 사주고 삼합이 들어 좋다고 들은 것 같은데 아닌가요? 오늘도 엄마들 만나서 공부 못하는 울 아들 땜에 상처만 받고 왔네요. 별걸 그러냐 하시겠지만 마음이 그렇네요. 부모 마음은 다 그런 거 아닌지요.

A. “朱欄畵柱照湖明(주란화주조호명)붉은색 난간과 단청 칠한 기둥이 훤하게 수면을 비추는 호숫가를 白葛烏紗曳履行(백갈오사예이행) 하얀색 갈옷 입고 검은 깁 모자 쓰고 신발을 질질 끌며 걸어가시겠군요 橋下龜魚晩無數(교하귀어만무수)다리 밑에서 노니는 거북이와 물고기가 저녁나절에 수없이 몰려드는 건 識君?杖過橋聲(식군주장과교성) 다리를 지나가는 그대의 느릿한 지팡이 소리를 알아듣는 것이지요.” 중국을 대표하는 탁월한 문장가 중 한사람으로 추앙받는 인물인 소동파의 외가쪽 형인 문여가(文與可)는 문장, 그림, 글씨 등에 매우 능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이 양천(지명)의 정원과 연못을 노래한 30수의 시에 대해 소동파가 같은 소제목으로 같은 30수의 시를 지은 것이 ‘和文與可洋川園池(화문여가양천원지)’입니다.

위 시는 그 30수의 시 중 ‘湖橋(호교)’라는 첫 번째 시입니다. 불우한 시기의 문여가를 위로하기 위해 소동파가 지은 시로 문여가의 재능을 세상 사람들은 몰라줘도 한낱 미물에 불가한 호수가 거북이나 물고기도 알아보고 반긴다는 내용으로 언젠가는 재능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위 사주 주인공도 위 시의 문여가와 같이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니 너무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타고난 사주팔자도 중요하지만 인생의 成敗(성패)는 결국 大運(대운)의 吉凶(길흉)에 있다 하겠습니다. 위 사주 주인공의 전체적인 대운의 흐름을 살펴보면 2017년 6월경부터 10년간 敗, 2027년 6월경부터 45년간 成입니다. 물론 한참 공부해야 하는 청소년기에 凶運(흉운)이 들어 아쉬운 점은 있으나 긴 인생을 놓고 봤을 때는 실패가 없는 성공한 인생이라 할 만합니다. 위 사주 주인공은 한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침착하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평소 수행이나 명상 등을 통해 맘을 차분히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칠 필요가 있고 친구를 많이 사귀게 하십시오. 물론 학교 공부를 잘해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성공하는 길은 여러 가지니 기본적인 소양을 쌓고 인성이 똑바른 아이로 키우십시오. 결국 성공은 大運이 받쳐줘야 되는데 전체적인 大運이 吉하니 크게 염려할 필요 없습니다. 윗사람 덕이 없고 아랫사람을 통솔할 능력도 부족하니 조직에서 근무하기보다는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해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지름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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