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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접근에 경남 곳곳 피해

마창대교 전면 통제, 창원터널, 한국철강 앞 도로 등 통제

기사입력 : 2020-09-07 08:31:32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접근하면서 경남에 주민대피와 정전, 도로통제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내에서는 해안가 저지대와 하천변 주택가 등 침수우려지역, 산사태 등 붕괴우려지역 등 400여가구, 600여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해 삼계동·유하동·주촌면 167가구, 거제 사등면 40가구 등 20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어 오전 7시 현재 거제 사등면 40가구를 포함해 120가구를 복구한 상태이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7일 오전 경남 거제시 문동동 한 아파트 앞 절개지가 무너져 아파트 현관을 덮쳤다. 거제시 제공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7일 오전 경남 거제시 문동동 한 아파트 앞 절개지가 무너져 아파트 현관을 덮쳤다. 거제시 제공

경남소방본부·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배수조치 등 11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근길 도로 통제 구간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마창대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창원 남산동 창원터널 출입구 고가도로 아래 침수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또 부산 강서구 미음터널 주변 사면이 붕괴돼 창원~부산 간 도로 또한 통제되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 한국철강 앞 도로도 통제되고 있다.

태풍 '하이선' 접근에 따른 폭우로 도로가 침수된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 한국철강 앞 모습./창원소방본부/
태풍 '하이선' 접근에 따른 폭우로 도로가 침수된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 한국철강 앞 모습./창원소방본부/

거가대교가 이날 오전 0시부터 통제되고 있으며, 창원지역에는 창원시 의창구 팔용1·팔용2·동정동 소수 지하차도와 창원시 성산구 안민고개길이 이날 오전 6시부터 통제되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이날 오전 5시부터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운행을 중지하고 있다. 진주~동대구 KTX 상·하행선 14편, 무궁화 상·하행선 12편도 오전 5시부터 운행을 중단한 상태이다. 도내 여객선 14개 항로 24척과 도선 25개 항로 33척도 운항 중지하고 피항해 있다.

경남도는지난 6일 오후 8시부터 공무원 3분의 1이 근무하는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나머지 공무원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로 조정하는 등 태풍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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