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함안 강홍중 시인 세 번째 시집 ‘시의 품속’

기사입력 : 2020-09-10 17:46:18

함안에서 농부의 삶을 살고 있는 강홍중 시인이 풋풋한 삶의 향기가 배어나는 세 번째 시집 ‘시의 품속’을 펴냈다. 시집은 1부 ‘아름다운 품속’ 외 15편, 2부 ‘봄의 약속’ 외 13편, 3부 ‘푸른 서정의 여름’ 외 15편, 4부 ‘천심의 파란 가을’ 외 15편, 5부 ‘순백의 동화 겨울’ 외 13편, 6부 ‘고향의 품속’ 외 14편 등 총 91편의 시와 함께 강홍중 시인이 찍은 함안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들이 화보로 실려 있다.

강홍중 시의 품속
강홍중 시의 품속

‘가을 감나무/홍등을 켠 붉은 열정/그 속 잠자는/부단히 고귀한/몰래 숨겨 품은 생명/묵상의 시/유구한 시의 품속에/단잠이 든다’ -(‘시의 품속’ 전문)

문학박사인 조동숙 시인은 작품 해설에서 “강홍중의 시에서는 동물, 자연, 사물이 인간 존재와 동일한 존재로서 만만치 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의 시 세계에서 전개되는 공간은 서정적이고 향토적으로 주체와 객체 간의 조화로운 교감과 일체감을 보여준다. 근원적인 생명체가 뿌리내리는 향토는 시인이 견지해온 낭만성과 전통에의 지향을 통한 심미적 공간의 구축이며 서정적 자아의 내면의식과 결부된다. 정감이 넘치는 토속어나 방언을 시어로 즐겨 사용하는 것도 이를 반영한다. ‘시의 품속’은 관조와 성찰을 통해 흐르는 세월과 소용돌이치는 삶에 대한 사유가 보다 넓어지고 깊어졌다는 것으로도 우선 큰 성과를 획득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강홍중
강홍중

함안에서 태어난 강홍중 시인은 함안종합고등학교, 창원대학 경영대학원과 경남문예대학을 수료했다. 2005년 ‘한국문인’에 시로 등단 후 현재 경남문인협회, 경남시인협회, 함안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종민 기자 jmk@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종민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