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창원시민 87%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찬성’

4주간 시민 1668명 대상 설문

“도입 땐 주 교통수단 전환” 75%

기사입력 : 2020-09-10 20:42:32

창원시민들이 신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4일까지 4주간 웹과 모바일을 통해 ‘BRT 도입에 따른 시민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BRT 정보에 대한 인지도에서는 시민의 85%가 BRT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창원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S-BRT에 선정된 사실에 대해서도 69%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BRT 도입에 대한 찬반 여론은 응답자의 87%가 찬성했으며, 그중 82%가 고급화된 BRT 시설을 도입하기를 원했다. ‘BRT가 도입된다면 BRT를 주 교통수단으로 전환하겠다’는 의견도 75%로 설문에 참여한 시민 대다수가 BRT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창원광장의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현 통행체계를 변경해 시청쪽 광장을 확장하고 광장 남쪽으로는 양방향 통행을 하도록 변경하는 안이 50% 정도로, 현재의 통행체계를 유지하는 안(43%)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광장을 관통하는 방안이나 고가 및 지하로 통행하는 방법 등이 제시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 1668명이 응답해 그중 직장인이 69%, 연령대는 30~40대가 56%로 각각 나타났다.

제종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창원시의 대중교통 혁신과 도시이미지 제고를 위한 BRT 도입 사업에 많은 시민들이 공감해줘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제시된 의견과 우려하는 부분까지 검토해 최고의 신교통수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RT는 중요 간선도로 일부 구간을 버스전용차로로 만들어 우선 신호를 받는 급행버스를 달리게 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전용주행로, 교차로 우선처리 등 첨단 교통시설을 구축해 지하철 수준의 이동편의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창원 BRT구축사업은 마산합포구 육호광장을 기점으로 도계광장, 창원광장을 경유해 성산구 가음정사거리까지 총 18㎞ 구간에 시행한다. 사업비는 584억원이다. 지난 1월 2일 원이대로(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 구간이 정부의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2023년까지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3·15대로(육호광장~도계광장, 8.7㎞) 구간은 2023~2025년까지 추진한다.

이민영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민영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