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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청소년 꿈키움지원조례안’ 네 번째 상정… 의회 문턱 넘을까

‘재정 부담 크다’ 이유 세 차례 부결

기획행정위 오늘 심의 결과가 관건

기사입력 : 2020-09-16 08:15:07

고성군의회 문턱에서 세 차례나 좌절된 ‘고성군 청소년 꿈키움바우처 지원조례안’이 네 번째 도전에 나선다.

고성군은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고성군의회 제257회 임시회에 ‘고성군 청소년 꿈키움바우처 지원조례안’을 상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성군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조례안은 고성군에 거주하는 13~18세 청소년에게 매달 5만~7만원씩 현금 형태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재정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지난해부터 세 번이나 군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부결됐다. 군의회는 이 조례안을 16일 열릴 예정인 기획행정위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일부 바뀐 것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박용삼 의장 측이 더불어민주당 2석의 도움을 받아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기 때문에 민주당 소속인 백두현 군수의 핵심 사업인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에 더 이상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다.

또 조례 통과를 원하는 학부모단체 등의 군의회 압박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고성지역 10여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5월 ‘꿈키움 바우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군과 군의회에 청소년 꿈키움바우처에 대한 군민 공청회를 개최하라고 요구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선바 있다.

‘국민의힘’ 소속의 한 의원은 “분명 지난 조례 심의 때와는 다른 분위기가 읽히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낙관하기에는 무리”라며 “상임위 결정에 따르겠다고 하는 의원들도 있는 만큼 16일 열릴 기획행정위 심사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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