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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계륵’ 룩과 계약해지

상호 합의, 네덜란드로 돌아가

최고액 연봉에 비해 활약 미비

기사입력 : 2020-09-21 18:52:41

경남FC는 최고액연봉을 받으면서도 기대이하의 활약을 보인 룩과 계약을 해지했다.

경남FC관계자는 21일 “일부 서류가 와야하지만 내년까지 계약된 룩과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고, 룩은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더 이상 우리 팀 선수는 아니다”고 밝혔다.

룩./경남FC/
룩./경남FC/

경남FC는 지난해 말컹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네덜란드 출신으로 페예노르트와 인터밀란, FC 트벤터, 스포르팅 등 196경기에서 59골을 넣은 룩 카스타이노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룩은 팀 내 10억원대의 최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도 지난해 22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치는 등 30경기에서 5골 3도움으로 활약이 저조했다.

특히 설기현 감독은 올 시즌 해외전지훈련에서부터 룩이 자신의 전술과 맞지 않는다며 전력에서 제외한다고 밝힐 정도로 신뢰를 주지 못하면서 팀내 ‘계륵’신세가 됐다. 이에 따라 경남은 해외이적도 추진했었지만 룩이 합의하지 않아 무산되기도 했다.

설 감독은 제리치가 탈장수술로 빠지고 팀 성적이 나빠지면서 룩을 투입하기 시작했지만 전반만 뛰고 후반에 교체하는 등 반쪽짜리 선수로 활용했다. 최근에는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아프다는 핑계로 빠지기도 하면서 설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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