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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입맛 잡으러 간 ‘함양 떡볶이떡’

이은농공단지서 수출 선적식 가져

맞춤 개발·국제박람회 참여 성과

기사입력 : 2020-09-23 08:13:57
지난 21일 함양읍 이은농공단지에서 떡볶이떡 수출 선적식이 열리고 있다./함양군/
지난 21일 함양읍 이은농공단지에서 떡볶이떡 수출 선적식이 열리고 있다./함양군/

농업회사법인 하얀햇살㈜(대표 박태우)은 지난 21일 함양읍 이은농공단지에서 서춘수 함양군수를 비롯한 수출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떡볶이떡 9t을 러시아로 수출하는 선적식을 가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학교급식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박태우 대표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자 해외 떡볶이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국제식품박람회 참여, 해외 맞춤형 제품 개발 등의 노력을 기울여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수출 등의 성과를 이루게 됐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간편식 떡볶이 2종 9t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길을 열고 있다.

서춘수 군수는 “코로나19 사태는 국내 유통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며 “관내 농식품 업체에 대한 온라인 판로 확대, 수출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태우 대표는 “한류문화를 타면서 길거리 음식으로 미국, 태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동남아 쪽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국내 매출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는데 수출로 근근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하얀햇살㈜은 지난 2000년 ‘농산식품’으로 시작해 2008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새롭게 시작했으며, 현재 100% 국내산 쌀로 만든 떡을 전국 학교 급식,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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