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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힐링공간 합천 ‘정글북’ 문 연다

옛 숭산초 활용… 독서·캠핑 등 가능한 신개념 도서관

기사입력 : 2020-09-23 20:53:51

합천의 한 폐교를 활용해 만든 자연 속 독서공간 ‘정글북’이 지역 주민의 기대 속에 문을 연다.

경남교육청은 24일 오후 2시 합천군 가야면 옛 숭산초등학교에서 가야산독서당 정글북’ 개관식을 갖는다.

이날 개관식은 ‘힐링이 필요한 순간, 정글북과 함께’를 주제로 식전공연 난타, 경과보고 영상 시청, 교육감 인사말, 내빈 축사, 축하공연 퓨전국악, 테이프커팅, 시설관람 등 순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행사 규모를 최소화하고 사전 방역과 현장 소독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은 경남교육청이 폐교인 숭산초등학교를 활용해 재탄생한 독서, 공연, 전시, 놀이, 캠핑 등을 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독서 체험기관이다. 대지 2만3315㎡, 연면적 2380㎡로 본관 2층과 방갈로 10동, 북카페, 북캠프 시설을 갖춘 자연 속 힐링공간이다.

소장 도서는 4만여권이며 이 중 70%인 2만8000여권은 그림책이다. 본관 1층 정글온과 모글리의 숲, 2층 정글림과 정글잼은 그림책으로 채워져 아이들을 꿈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 책 짓는방, 작가방, 음악방, 낙서방, 웹툰방, 공방에서는 다채로운 창작 활동과 체험이 가능하다. 지역민들의 소통, 공감, 협력을 위한 동아리방과 책마실도 마련됐다.

야외에는 각종 공연, 강연, 전시 등의 행사가 가능한 북카페와 신나는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네트 어드벤처를 갖췄다. 특히 주말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숭산초당, 텐트 설치가 가능한 야외데크 6동이 있다.

가야산독서당 정글북은 총 사업비 79억원으로 지난 4월 27일 착공해 5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건강관리 강좌 개설과 정글극장 운영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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