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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두 지킴이’ 양의지

SK전 7타점으로 승리 이끌어

최근 8경기 득점권 타율 5할

기사입력 : 2020-09-24 08:07:31

“팀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어요.”

NC 다이노스의 주장 양의지(포수)는 현재 팀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NC는 8월에 이어 이달 중반까지 부침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다시 활력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심에는 주장 양의지가 버티고 있다.

지난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창원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NC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NC 양의지가 좌익수 뒤 홈런을 친 후 공의 궤적을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창원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NC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NC 양의지가 좌익수 뒤 홈런을 친 후 공의 궤적을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NC는 이달 들어 8월의 부진을 씻어내려는 듯했지만 다시 이달 중순 나성범의 허벅지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구창모의 장기간 부재 속에 나성범까지 빠져 투타의 핵심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빨간 불이 켜질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NC는 선두 팀답게 위기를 잘 극복해내고 있는 중이다. 이동욱 감독의 말대로 중심주축 선수들이 제역할을 꿋꿋이 잘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주장 양의지가 있다.

양의지는 지난 18일 9-5로 승리한 SK전에서 7타점을 올렸다. 당시 2위 키움과 승차는 2게임으로 벌어졌다.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에서도 양의지의 활약은 빛났다.

19일 경기에서 1-5로 패했지만, 양의지가 후반 홈런을 터뜨리며 영봉패를 면했다. NC는 올시즌 전 경기 득점을 기록 중이다. 20일 롯데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멀티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양의지는 나성범이 빠진 뒤 8경기(15~22일)에서 득점권 타율 5할(8타수 4안타)을 기록했다. 이 기간 NC는 6승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양의지가 NC로 이적한 이후 지난해 NC는 5강에 들었다. 이적 두 번째 시즌인 올해는 1위로 올라 있다.

양의지는 팀의 8월 성적 저조에 대해 “부담감이 많았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1위 유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압박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는 이제는 떨쳐냈다고 했다. 양의지는 “감독님도 크게 연연하지 말라고 당부하신다”며 “8월의 주춤했던 분위기는 떨쳐버리고 이제는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조금씩 다시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야되고 올해는 주장까지 달았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잘해야 된다. 마지막이 정말 중요하다”며 팀의 우승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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