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로 미뤄진 NC 정규시즌 우승
어제 광주 KIA전 우천 취소
김택진 구단주 아쉬운 발걸음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NC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이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21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KIA전은 오후부터 내린 비가 멈추지 않으면서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이 경기는 예비일이 없어 일정에 따라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21일 현재 NC는 81승4무52패로 137경기를 치러 매직넘버 1을 남겨놓고 있다. 이날 KIA에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경기가 취소되면서 우승 확정이 연기됐다. 이날 수원에서 열리는 KT-삼성전에서 KT의 승패는 NC의 매직넘버에 영향이 없다.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1승만을 추가하면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되는 NC의 우승 헹가래도 추후로 미뤄졌다./연합뉴스/
따라서 NC는 다음 경기인 23일 한화전에서 승리해야 자력으로 우승하게 된다. 만약 23일 NC가 패하더라도 남은 7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우승은 확정이다. 최악의 경우, 잔여 경기를 고려할 때 확률상 1위가 가능한 2위 LG와 4위 두산의 경우도 따져봐야 한다. NC의 남은 경기 연패를 가정할 경우, LG는 남은 4경기를 전승해야 1위를 할 수 있다. 두산은 남은 6경기를 전승해야 NC와 승률 동률을 이뤄 우승 결정전을 치를 수 있다.
한편 이날 창단 첫 우승의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NC 구단은 김택진 구단주를 비롯해 프런트 직원 등 40여명이 광주에 집결했다. 응원전과 우승 기념 세리머니까지 준비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김택진 구단주도 선수들에게 격려 인사를 한 후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NC는 지난 20일 KIA전에서 13-3으로 대파하며 우승 매직넘버를 1로 바짝 줄였다. 이날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경기 전부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이 가벼워 보였는데 경기에서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내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NC 선수단은 21일 광주에서 휴식을 취하고 22일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전을 준비한다.
이 감독은 “창원으로 이동했다가 가면 도로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서 편히 쉬고 움직이려 한다”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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