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사천에어쇼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공군 블랙이글스가 21~24일 공군 조종사들을 양성하는 사천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특별 에어쇼를 펼친다.

사천에어쇼 추진위원회는 애초 22일~25일 개최 예정이었던 ‘공군과 함께하는 2020 사천에어쇼’가 연기된 데 따른 아쉬움을 달래고 시민과 항공업계 관계자들을 위로하기위해 공군 블랙이글스의 특별 에어쇼와 사천 랜드마크 촬영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블랙이글스가 창선삼천포대교 위를 편대 비행하고 있다./공군/

이번 블랙이글스 랜드마크 촬영은 22일 오전 11시~12시에 창선삼천포대교-사천대교-사천시청-항공우주 공단 상공을 2회 왕복 비행하는 방식을 진행된다. 특별 에어쇼는 24일 오후 1시부터 약 30분간 창선삼천포대교 상공에서 열린다.

블랙이글스 팀은 이에 앞서 21일 오전 11시 10분, 오후 3시에 각 30분 정도 사전 훈련비행을 했다. 특별 에어쇼는 블랙이글스 팀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며 24일 오후 1시 유튜브 채널에서 ‘블랙이글스-Black Eagles’를 검색하면 시청이 가능하다.

사천에어쇼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항공기 제조사와 지역 소상인들이 매출 감소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 상황에서 대부분의 문화 행사 취소에 따른 시민들의 피로도가 최고치에 도달한 현 상황에서 작으나마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라며 특별 에어쇼를 계획하게 됐다”며 “삼천포 대교 인근에서 에어쇼를 관람 가능한 만큼 사진애호가들이 멋진 사진을 촬영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에어쇼는 2021년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