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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우아한형제, 지역 소상공인 도우려 손잡았다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 내달 26일 첫선

온라인 유통채널 통한 판로개척 등 지원

기사입력 : 2020-10-21 20:43:35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남도가 배달 플랫폼 기업인 (주)우아한형제들과 손을 잡았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의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이사는 21일 도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남도와 (주)우아한형제들은 도내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 제공,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 발굴·컨설팅,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한 경남 소상공인 판로 개척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한다.

21일 경남도청에서 김경수 지사와 김범준 (주)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도내 소상공인 지원에 상호협력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경남도/
21일 경남도청에서 김경수 지사와 김범준 (주)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가 도내 소상공인 지원에 상호협력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경남도/

우아한형제들은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원에서 연다.

배민아카데미는 고객 서비스, 식재료 관리, 마케팅, 재무관리, 운영 등에 대한 강의와 외식 분야 자영업자들의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서울의 배민아카데미센터에서만 진행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창원에서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5회에 걸쳐 배민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참가 업주에게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교육 후에는 참가 업주 음식점을 찾아 진단, 해결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접수는 11월 9일부터 18일까지 배민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며 30명을 선발한다.

도내 소상공인들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 내 전국별미 서비스에 입점할 수 있게 지원한다. 앞서 지난 20일부터 도내 6개 업체가 입점해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외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식자재 쇼핑몰인 ‘배민상회’에 경남 농·수산물 등을 판매할 수 있다.

도는 경남도 공식 쇼핑몰인 ‘e경남몰’ 입점업체 중 ‘배민상회’에 입점을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50~60개 상품을 이달 말부터 우선 입점시킬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는 “플랫폼 산업은 이미 대단히 중요한 산업이 되었고 확대될 수밖에 없다. 행정, 기업, 정치권이 각 영역에서 취약한 고리들을 빨리 전환시키고 상생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지역에서 답을 찾고자 만든 것 중에 작은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아한형제들 외에도 많은 플랫폼 기업들과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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