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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소장 ‘건칠희랑대사좌상’ 국보 제333호 지정

경남 보유 국보 총 14점으로

기사입력 : 2020-10-22 21:23:31

합천 해인사가 소장하고 있는 보물 제999호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乾漆希朗大師坐像)’이 국보 제333호로 승격 지정됐다.

경남도는 문화재청이 지난 21일 심의를 해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을 국보로 승격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보제333호합천해인사건칠희랑대사좌상
국보제333호합천해인사건칠희랑대사좌상

‘희랑대사좌상’은 신라 말~고려 초 활동한 승려인 희랑대사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제작시기는 10세기 전반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조각이다.

문헌기록과 현존작이 모두 남아 있는 유일한 작품인데다 실존 고승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는 점에 예술 가치가 높게 매겨졌다.

또 고려 초기인 10세기 우리나라 초상조각의 실체를 알려주는 귀중한 작품이자, 희랑대사의 정신세계를 조각예술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역사, 예술, 학술적 가치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얼굴과 가슴, 손, 무릎 등 앞면은 건칠(乾漆)로 형상을 만들고 바닥은 나무를 조합해 만들었으며 변형 없이 제작 당시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

이로써 경남 도내 국보는 모두 14점으로 늘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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