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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부천에 극적인 대역전승...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 이어가

종료 5분전 3골 몰아치며 4-3으로 부천에 승리

대전, 전남과 승점 같지만 다득점에 앞서 4위

기사입력 : 2020-10-25 16:48:20

경남FC가 경기에서 후반 마지막 5분에 3골을 몰아치며 부천에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고 4위로 도약해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경남 2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25라운드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대전, 전남과 승점 36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4위로 뛰어올랐다. 3위는 이날 안산을 이긴 서울이랜드(승점 38)가 올라섰다.

출발은 경남이 좋았다. 전반 14분 고경민의 크로스를 정혁이 헤딩으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부천의 활기찬 공격에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전반 33분 부천 조건규, 전반 43분 국태정에 잇따라 실점하며 1-2로 역전당한 채 전반을 마쳤다. 경남은 후반 중앙수비수 이광선 대신 강승조, 박창준 대신 황일수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지만 후반 1분 부천 조건규에게 또다시 실점하며 1-3까지 벌어졌다. 경남은 도동현 대신 네게바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좀처럼 부천 수비를 뚫지 못하고 패색이 짙던 후반 5분을 남기고 기적 같은 대역전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고경민 후반 40분 만회골을 터트리며 2-3으로 따라붙고 후반 44분 부천 골키퍼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백성동이 성공시키면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부천진영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네게바의 패스를 받은 최준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며 4-3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경남은 이날 승리했지만 수비진의 잦은 패스실수와 상대 공격수를 놓치며 3실점해 남은 경기에서도 불안감을 보여줬다.

한편 K리그2 1위는 1부리그로 직행승강하고 3~4위는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승자가 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벌인 뒤 승자가 1부리그로 올라가게 된다.

현재 경남과 대전, 전남, 서울이랜드의 승점이 엇비슷해 남은 최종 2경기에서 순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경남FC 최준이 2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 최준이 2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경남FC/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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